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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World/모터사이클다이어리

오토바이 전국일주.. 출발 전에 남기는 말..

지금 내일이 당장 여행가는 날인데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서 부랴부랴 일정을 세우고 준비물을 챙겼다.

근데 사실 이것도 한 두 번이 아니라서 아무렇지도 않음 ㅋㅋㅋ

 

항상 이럴 때마다 생각하는 것은

즉흥에서 오는 설레임이 있다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 도달했을 때 재미가 있다고,

예상도 못한 역경을 맞아 극복했을 때 성취감이 더 있다고

이것이 재즈 정신이라며 등등

정신승리를 하면서 무계획을 몸소 실천한 지 어연 3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암튼 서론이 길다...

무슨 여행을 가는지 어디를 가는지 얼마나 가는 건지 쓰지도 않으면서

무계획 여행 자기합리화를 초장부터 오지게 하고 있다..

 

모토사이클다이어리 카테고리의 첫 글이니

당연히 오도방구 여행일 거고...

 

목적지는 전국 일주이고 이번에는 강원도 집중 공략에 나선다. 

사실 이번 여행은 처음 여행이 아니라 두 번째 여행이다. ㅋㅋ

첫 번째 여행 때는 경험이 없어서 미숙했다.

그냥 네비 찍고 돌아다녀서 거의 국도 위주로 다녀서 노잼이었다.

근데 그 중에 산길로 갈 때가 있었는데

산길로 다니니 풍경이 좋아서 여행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산길 위주로 간다. 

그렇다.. 저번 실수를 교훈삼아 나는 성장하는 사람인 것이다.

 

 

대충 경로는 이렇게 짰다.

 

 

 

원래 나는 여행 계획 세우는 방법이 여행 지역 거점 몇 개 찍어놓고 그냥 가는 방식이다..

여행 거점 정하는 방식도 지도 틀고 대충 눈대중으로 스캔 때려서 재밌을 거 같은 지역 지도에 찍고 선으로 이어버린다...

그것이 바로 나의 여행 루트를 정하는 법..

몇 시에 도착하는지 하루에 얼마나 갈 수 있을 지 그런 거는 당연 없다.  고려 안한다... 가면 가는거다..

 

 

참고로 저거 하루만에 가야 함ㅋㅋㅋ

이거 하루만에 갈 수 있는 거야?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예전에 경주에서 부천까지 하루만에 간 전적있다.. 초짜 아님..

근데 이번에 좀 빡세서 걱정되긴 함.

아침부터 가는 게 아니라 오후부터 가야해서

과연 성공할 지? 며느리도 모름..

 

더 놀라운 것은 일정 다 짠 것도 아니고 일단 첫 날만 대충 정한 거임....ㅋㅋㅋ

총 일정은 수요일 출발 일요일 도착이니 4박 5일...

둘 째날 일정과 셋 쨋날 일정은 흐릿하게 내 머리 속에 있다..

나머지는 없어여..  어차피 숙소에 가면 할 것도 없기 때문에 계획 세우면서 시간 보내면 됨.

 

 

무슨 여행인지, 어디를 가는지, 얼마나 가는지 썼으니 이번 글은 다 쓴 듯?

여행가기 전 날에 글을 썻는데 생각보다 시간 많이 잡아먹었다.

빨리 자야함... 

내일 할 거 많다... 

나머지는 여행 갔다 오고 쓸 거 같다..

아무튼 살아서 도착하자...

속도 욕심 내지 말고.. 

항상 경계할 것..

체력 떨어지면 정신력이 흐려지는데 그 때 조심해야 함.. 

갑자기 진지 빠는데 

마지막은 멋있는 말 남기고 사라지겠음..

사실 메모장임 ㅋㅋㅋ

그럼 20000

 

 

 

휘몰아치는 바람과 함께 느끼는 자유의 숨결

넓은 하늘 아래 펼쳐지는 자연의 환상

알 수 없는 영역을 향해 달리는 그의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