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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World/모터사이클다이어리

오토바이 여행.. 강화도 당일치기 코스..

동기

1. 당일치기로 갈 곳이 없나 탐색 중.. 강화도가 눈에 띄임.. 

2. 어떤 블로그에서 자기는 강화도에서 살고 싶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거 보고 강화도에 한 번쯤 가고 싶었음.

3. 고양이산이 있길래 여기는 과연 뭐하는 곳인지? 궁금증 생겼다.. 고양이 성지인가?

 

계획

강화군 풀코스 돌기. 강화도, 교동도, 석모도 한 바퀴 돌고 강화도 짬뽕에서 짬뽕 한 그릇 때리고 집 복귀

날짜 : 9월 18일

 

실제

오전 9시 경 출발. 오후 5시 30분 쯤 집 도착.

고양이산 못 오름..

석모도 못 감...

강화도짬뽕 못 먹음..

밤이 오기 전에 집에 가고 싶었고 체력이 후달려서 생략하고 후딱 복귀함.

강화도는 당일치기로는 조금 무리인 거 같다. 

 

 

 

고양이산 못 간 이유??

길이 막혀있었다.

 

 

24번에서 찍은 사진..

지도 상으로는 길이 있는데 실제 가보면 오토바이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님. 

걸어서 풀을 헤쳐가며 가면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체력 다 떨어질까봐 그냥 안 갔음..

오랜 주행은 힘들다..

고양이산이라고 해서 고양이가 많을 줄 알았는데 한 마리도 없었음.. 실망..

 

 

 

기대 이상 볼만한 것

많은 성곽과 산성.. 눈에 채일 정도로 많음.

 생각보다 성보는 것도 멋있었음.

끝없이 펼쳐지는 황금빛 논도 볼만했다. 

어릴 때 살던 곳이 이런 논이 많았는데 예전 생각도 나고 좋다. 

 

 

 

오래된 유적을 가는 기분이고 웅장해서 마음도 웅장해졌음.

관광지로 만들어 놓는 것보다 이렇게 방치 상태로 버려져 있는게 더 감성있다..

사극을 좋아해서일까?  국내 여행엔 큰 기대없는데 여기는 괜찮았다. 

 

 

 

 

 

산성이 많긴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두 군데만 갔음..

사실 그 이상은 거기서 거기인거 같아서 스킵했다..

비슷비슷함.

 

 

 

 

기타사항

 

가다보면 해병대 아저씨들의 검문이 있는데

qr코드 스캔해서 신청서 작성해야 함.

근데 qr코드 스캔 어플이 없어서 현장에서 어플을 깔아야 했다.. 아까운 내 데이터..

네이버폼같이 생긴 거에다가 차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오토바이 번호 규격은 신청이 안됐다...

바이크 혐오 민국에 눈물이 한 방울 날 뿐이다..

그래서 군인아저씨에게 문의해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성..

직사광선을 맞으며 몇 분동안 고생함..

북쪽 지역의 애로사항은 이런 검문이 있다는 점..

몇 분 안걸리는데 나같은 아싸는 이런 것조차 부담스럽다..

 

 

결론

1. 그냥 풍경보러 가는 여행지..

2. 고양이는 없었따.. 고양이 없는 고양이산..

3. 성곽이나 산성이 있어서 인상깊었던 것 같다.. 아마 산성이 없었으면 그저 그런 여행지였을 것.

4. 역시 강화도 짬뽕을 먹었어야 했나? 그냥 간게 머리속에 맴돈다.. 담에 먹어야겠다.